[증시산책] 배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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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은 배낭을 꾸리는 게 남 다르다.
넣을까 말까 망설이게 되는 물건은 다 빼놓고 꼭 필요한 것만 넣는다.
꼭 필요한 것 중에서도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는 물건에 우선권을 준다.
차고 넘치는 배낭을 지고 다니면 여행이 고행(苦行)이 되기 십상이다.
자신의 '투자 배낭'을 꾸리는 일도 마찬가지다.
욕심을 내 이 종목 저 종목 잔뜩 채워 넣으면 뒤탈이 난다.
목적지(수익률)와 여행기간(보유기간)을 정하지 않고 출발한데다 물건(매수종목)의 용처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탓이다.
오늘은 12월 결산 상장사에 대한 배당투자 마지막 날.배낭을 꾸리는 원칙을 정하면 의사결정이 쉬워진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