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직후 주가가 워낙 많이 올라 감리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던 이코인이 최근 7일 연속 급락세를 나타냈다. 등록전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의 전환청구 물량과 의무확약기간이 끝난 기관투자가의 공모주 배정주식이 함께 쏟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소액 결제카드 제조업체인 이코인은 지난 24일 전일보다 10.50%(8백70원) 내린 7천4백10원(액면가 5백원)으로 마감돼 가까스로 하한가를 모면했다. 이로써 등록 이후 최고가였던 지난 13일의 1만6천3백원에 비해 불과 7일(거래일 기준)만에 54% 이상 떨어졌다. 회사 주식담당자는 "지난 4일부터 한미은행과 조흥은행이 전환청구한 해외CB 55억원어치(1백32만여주,지분율 20.1%)가 주당 4천2백원씩에 전환돼 속속 상장되고 있는 데다 기관의 1개월 의무확약분 81만9천여주(12.4%)가 매물화되는 등 매물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