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샴푸"엘라스틴"은 "당신의 머리,엘라스틴에게는 피부입니다"라는 슬로건처럼 모발을 피부처럼 관리해주는 코스메틱 헤어솔루션을 표방,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머리카락 구성 단백질 성분인 시스틴이 함유돼 있어 탄력있는 머리결 가꾸기에 도움을 준다는 게 특징.이 프리미엄급 샴푸 돌풍을 일으키면서 수입브랜드인 팬틴과 도브가 장악한 고급 샴푸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여름시즌에는 월평균 35억원어치가 팔려 나가 프리미엄급 샴푸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며 "올해중 2백억원의 매출달성이 무난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샴푸는 세척효과와 손상모발 보호에 그치던 기존 샴푸에 모근관리,영양공급 등 여러 기능을 추가한 것.대신 값이 15~20%정도 비싸다. 엘라스틴은 "머리도 피부다"라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고가제품 시장개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엄샴푸의 수요층인 20대 여성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간다는 "찾아가는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출시 초기 전국 주요대도시는 물론 20대 여성이 자주 모이는 서울 명동 신촌 강남 등지에서 주말마다 거리 이벤트를 실시했다. 여름 휴가철에는 경포대 낙산 해운대 등 전국의 주요 해수욕장에서 "엘라스틴 해변 페스티발"을 개최,엘라스틴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영애,전지현 등 빅모델을 기용한 광고공세도 엘라스틴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이다. 엘라스틴은 후발 주자임에도 출시 1년만에 팬틴과 도브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