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소비자 大賞 (下)] 씨그램코리아 '윈저17'..저렴하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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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램코리아의 "윈저17"이 슈퍼프리미엄급(원액 숙성년도 15년이상) 위스키시장을 평정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 11월까지 윈저17은 슈퍼 프리미엄급 시장의 85%이상을 점유하며 1위자리를 지켰다.
롯데칠성음료의 "스카치블루17" 진로발렌타인스의 "발렌타인 마스터스" 등이 잇달아 시장해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윈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
윈저17년은 발렌타인17년 로얄살루트 등 직수입되고 있는 수퍼프리미엄급 위스키에 대응하기 위해 씨그램코리아(옛 두산씨그램)가 원액을 들여와 국내에서 병입한 상품이다.
지난해 7월4일 첫 출시됐다.
윈저17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도 가격경쟁력.
저렴한 가격에 원액을 공급받아 국내에서 병입한 덕분에 직수입한 수퍼프리미엄급 위스키보다 절반이상 싼 가격에 보급되고 있다.
최고급 원액과 2백년 전통의 시바스사의 마스터 블렌더가 빚어낸 맛과 향이 한국인의 섬세한 입맛에 잘맞는 것도 윈저 성공의 원인 가운데 하나다.
한국 최고의 마스터 블렌더와 시바스 브라더스사의 마스터 블렌더 콜린 스코트씨가 오랜 기간 공동연구해 고급 품질이면서도 한국인의 기호에 맞다는 것이다.
씨그램이 소비자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인 것도 주효했다.
씨그램측은 윈저17이 출시된 지난해부터 위스키업체로서는 예외적으로 대대적인 지면광고를 실시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발렌타인17년산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진로발렌타인스 관계자는 "윈저17년산과 발렌타인17년산은 마케팅 타깃이 다르다.
윈저의 점유율이 높은 것은 대중화를 시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씨그램 관계자는 "윈저17년산의 성공으로 윈저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져 프리미엄급에 대한 판매도 덩달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