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구갈~동백~용인시청~에버랜드를 잇는 길이 18.84km의 용인경전철 건설사업이 민자유치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김포시 고촌~월곶간 도로 및 전라북도 환경기초시설, 목포신외항 등도 민자사업으로 정해져 내년부터 착공된다. 정부는 2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를 열어 용인경전철 등 4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키로 의결했다. 용인경전철(총 사업비 6천7백52억원)은 현재 철도청이 추진중인 분당선 연장구간(오리∼수원)의 구갈역에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된다. 경전철이 개통되면 용인지역 교통난 해소와 민속촌 및 에버랜드의 관광객 수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인시는 5개월간 사업자 모집기간을 거쳐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포시 고촌∼월곶 도로사업(2천억원)은 올림픽대로 서쪽끝에 위치한 10㎞ 구간 도로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 김포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48번 국도의 교통체증을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 환경기초시설사업(3천8억원)은 익산.군산.김제.정읍.완주.부안 등 6개 시.군에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37개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 금호산업 등이 출자한 ㈜전북환경이 민자사업으로 제안했고, 다른 사업자에도 참여기회를 주는 '제3자 제안' 모집과정(7개월)을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목포신외항 건설공사(2백26억원)의 사업시행자로 한라건설이 주요 출자자인 ㈜제2목포신항만을 선정했다. 목포신외항 건설은 내달초 착공에 들어가며 2004년 8월 공사가 완료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