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에 진출한 영국계 무인경비회사 첩시큐리티가 국내 3위 보안업체인 SOK의 영업권을 인수했다. 이준구 첩시큐리티코리아 사장은 26일 "SOK의 영업권을 1백50여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부터 수도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어 이번 제휴로 "SOK 가입 회원 1만3천여명을 추가로 확보해 가입자가 5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첩시큐리티는 지난 8월 이후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19개 중소 보안경비 회사를 인수해 현재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또 환자를 둔 가정에 호출기를 달아 위급시 의료진을 출동시키는 메디컬 사업에도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첩시큐리티코리아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 전국의 모든 가입자를 관제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최근 한국통신과 제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