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 라노스 차종 中서 조립.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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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가 중국에서 라노스 차종을 현지 생산하게 된다.
26일 중국 산둥(山東)성 성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차는 산둥성 옌타이(烟台) 시정부 산하 처선(車身)공사와 합작으로 내년 1월부터 라노스를 조립,생산할 계획이다.
중국 산둥성은 이를 위해 1억달러를 투자,조립공장 설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연간 15만대 조립 생산 공장 건립을 마쳤다"며 "우선 내년 5만대를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엔진을 제외한 자동차 부품의 대부분은 한국 대우차에서 들여올 계획"이라며 "엔진은 옌타이 대우엔진공장에서 조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자동차 브랜드는 외국제품 이미지를 주기 위해 '라노스'를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처선공사는 이미 대우차로부터 초기생산에 필요한 부품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가동이 중단됐던 옌타이 대우엔진공장은 곧 생산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우차는 지난해 옌타이 엔진공장을 준공했었다.
산둥성은 일단 이 제품을 산둥성 지역 내에서 유통시킨 뒤 생산량이 늘어나는 대로 베이징(北京) 및 동북지방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둥성은 완성차 생산에 필요한 중앙정부의 내인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차는 또 현재 매각협상 중인 미국 GM사에 현지 생산 사실을 통보했다.
산둥성의 대우차 관계자는 "이번 라노스 현지 조립 생산에 따라 국내 자동차 부품의 수출 및 옌타이 엔진공장 가동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며 "또 조립기술 판매에 따른 로열티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약 1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