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를 재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26일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진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은 민주당 동대문지구당 위원장 허인회씨에게 28일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씨의 진술이나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이들을 직접 소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검찰은 지난해 진씨에게 허 위원장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김진호 토지공사 사장을 소환해 돈의 성격과 전달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김 사장은 검찰에서 "진씨의 부친과 알고 지내던중 당시 허 위원장의 후원회장을 맡게 돼 K대 출신인 진씨에게 후원을 부탁했다"며 "후원금을 받은 다음날 영수증을 발급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또 수배중인 김재환 전 MCI코리아 회장이 지난해 10월 5천만원을 건넸다고 알려진 민주당 김모 의원에 대해서도 주중 소환을 통보한 뒤 내주 조사할 예정이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