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00660), 내년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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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과의 전략적 제휴 기대감을 받아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박종섭 사장이 마이크론과의 2차 협상을 마치고 귀국, 크리스마스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초에 양해각서(MOU) 체결할 수 있다고 밝힌 것.
이어 하이닉스 구조조정특별위원회가 이번주안에 4차 회의를 갖고 마이크론과의 협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또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이크론과 협상이 결렬될 우려는 거의 없다고 본다"며 "협상이 깨지더라도 독자생존이 어렵지는 않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발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매수세가 집결했다. 여기에 주력 제품인 128메가SD램 현물가격이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으면서 강세를 지원했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300원, 14.85% 오른 2,3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억3,563만주가 손을 옮겼고 2,040만주가 상한가 매수잔량으로 남았다.
마이크론의 도시바 미국 공장 인수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 시장의 중심으로 다시 떠올랐다. 당일 매매비중이 65.45%에 달할 정도로 단기 투자자의 표적이 되고 있어 작은 재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