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스코어편차는 얼마나 되는가. 올해 스코어가 평균치에서 앞뒤로 어느 정도까지 움직였는가를 되돌아볼 때다. 우선 미국 PGA 투어프로들의 예를 통해 스코어 편차에 대한 감을 잡아보자. 올시즌 미 PGA투어 상금랭킹 5위까지의 선수들은 평균스코어에서 앞뒤로 7타까지,총 14타의 변동이 있었다. 5명의 올시즌 평균스코어는 69.45타. 이들은 시즌 최소타수와 최고타수가 평균스코어에서 각각 7타 범위내에서 움직였다. 스코어편차가 가장 작은 선수는 비제이 싱이었다. 싱은 올시즌 최소타수 64타,최고타수 75타로 그 차이는 11타에 불과했다. 스코어 기복이 작다는 것은 그만큼 기량이 안정돼있고 스테디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타이거 우즈가 그 다음이었다. 우즈는 최소 63타,최고 75타로 그 차이는 12타였다. 그런가하면 USPGA선수권자 데이비드 톰스와 상금랭킹 5위 데이비스 러브 3세는 최소타수와 최고타수의 차이가 15타였다. 왼손잡이 필 미켈슨은 그 차이가 16타나 됐다. 미켈슨이 올해 상금랭킹 2위에 올랐지만 아직까지 '메이저대회 무관'인 것은 통계에서 보듯 기복있는 플레이가 한 이유인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주말골퍼들은 대체로 스코어가 평균치에서 앞뒤로 9타 범위에서 변동한다. 최소타수와 최고타수의 차이는 18타쯤 된다는 얘기다. 올시즌 자신의 최소타수와 최고타수를 비교하여 그 차이가 20타 이상 나면 들쭉날쭉한 플레이를 했다는 증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