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들이 우량고객을 위한 별도의 VIP 객장 개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최근 국민 한빛 등 대형 시중은행들이 VIP 마케팅을 강화한 데 따른 대응 전략이다. 부산은행은 28일 부산 부전동 지점에 우수고객 전용 영업점인 VIP클럽을 개설, 업무를 시작한다. 50여평 규모로 마련된 VIP클럽에는 전문 상담직원 4명이 배치돼 금융상품을 비롯 세무 부동산 등 우량고객의 자산관리 상담을 맡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수신기준 약 1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 4백여명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며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2개 VIP클럽에서 1천여명의 우량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대구은행은 내년 추가 영업점 개설을 검토 중이다. 대구은행은 VIP클럽 외에도 일반 영업점에 마련된 'PB 카운터'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경남은행은 내년에 우량고객 전담 영업점인 PB센터를 시범설치하고 VIP 고객을 위한 특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