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교육발전委 내달 본격가동..과학교육 정상화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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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응시자가 대폭 줄어드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공식기구가 출범한다.
과학기술부는 27일 교육인적자원부와 공동으로 청소년 과학내실화 종합대책 수립을 위한 '과학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과기부 장관)를 만들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원회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과학교육 내실화 방안과 대학별 학생전형 방법 개선방안,이공계 대학에 대한 연구비 및 장학금 지원 확대 등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사범대 교수,현직 교사,관계 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정부가 과학교육 정상화에 나선 것은 수험생들의 자연계 지원이 격감하는 등 청소년들의 과학 기피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8년 42.4%였던 자연계 응시자 비율은 올해 26.9%(19만9천명)까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수험생들이 자연계열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기 쉬운 인문·예체능 계열을 선호한데다 청소년들이 과학을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