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7:23
수정2006.04.02 07:26
채권시장이 오후 들어서도 소강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전 중에는 뜸하게 보이던 호가 조차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27일 5년 만기 국고채권 2001-10호는 단 한차례 거래되며 수익률이 추가 상승, 전날대비 0.03%포인트 오른 6.68%를 가리켰다.
3년 만기 국고채권은 오후들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호가 조차도 찾아볼 수 없다.
국채 선물은 오전과 변동이 없다. 3월물은 전날대비 0.19포인트 하락한 103.80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이 급상승해 인플레 우려가 대두됐고 증시가 강세를 보여 채권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이유없이 금리가 하락했던 것에 대한 반발력도 금리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선물 금융공학팀 최완석 과장은 "전날 하락한 만큼 되돌려 놓으려는 의지가 작용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날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6%포인트 하락했었다.
외국계 은행은 11월 말 내지 12월 초에 이미 한해 거래를 마쳤고 국내 은행도 모두 채권업무를 마감했다.
일부 투신사만 수익률 확보를 위해 간헐적으로 매매에 나서고 있어 채권시장의 개점 휴업 상태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투증권의 최도영 채권팀장은 "거래가 대폭 감소됐다"며 "연말까지 장은 열리지만 거래는 몇 건 안되는 폐장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