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설립된 서울경금속은 알루미늄 새시 등을 생산하는 비철금속 제조.가공업체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5백억∼7백억원 정도인 중소기업이다. 서울경금속은 99년 5월 과도한 부채로 주채권 은행인 제일은행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제일은행은 총 1천4백77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던 서울경금속을 99년 7월 자산관리공사에 3백54억9천9백만원을 받고 팔아 넘겼다. 이때 자산관리공사가 공적자금으로 서울경금속을 사들였다. 이후 자산관리공사는 99년 12월 서울경금속을 구조조정전문회사(CRC)인 서울부채조정기금에 4백90억원을 받고 팔았다. 최모 전 사장은 서울경금속이 서울부채조정기금에 넘어간 뒤 지분 3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최씨는 특히 99년 신용보증기금 등에 5백억원의 보증을 받으려고 온갖 채널을 통해 집요한 로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