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전북도가 2010년 동계올림픽 공동 유치에 합의했음에도 불구, 아직 갈등이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는 28일 제4차 유치 전문위원회를 열고 전북.강원의 분산 개최에 따른 주 개최지(Host City) 선정과 지역별 개최종목 분산을 논의했으나 양측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북은 루지와 봅슬레이, 스켈레톤을 제외한 전 종목 개최를 희망했고 강원은 아이스하키와 스키 점프,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전 경기 유치 의사를 밝혔다. KOC는 주 개최지 선정과 종목 분산을 위해 4차례나 전문위원회를 열었지만 양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조만간 상임위원회 및 총회에 분산 개최 방안을 상정시켜 투표 등의 방법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