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동남아 엔低타격 없을 것" .. 구로다 日재무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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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부 재무관은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나친 엔화가치 하락은 견제하겠지만 최근의 환율은 일본경제의 체력을 반영하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환율정책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엔저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수출상품이 일본과 많이 경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과 동남아 국가는 일본과의 경쟁이 심하지 않아 엔저가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재무관은 또 "1997년의 아시아 통화위기 때와는 달리 아시아국가의 대다수가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엔저가 진행되더라도 위기 재발과 같은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의도적인 엔저 유도를 부인하면서도 엔저가 아시아국가에 안겨줄 부정적 영향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돼 한국 중국 등의 경계감과 상당한 온도차를 느끼게 하고 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민당에서는 1백40엔까지는 허용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1백50엔을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고 전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