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하락세가 주춤한 반면 대출금리는 사상 처음 연 6%대로 진입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평균 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3%로 전월(4.01%)보다 0.02%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 특히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4.59%로 전달보다 오히려 0.01%포인트 상승했다. 수신금리가 지난 7월이후 매달 0.3%포인트 가량 급락해온 점을 감안하면 수신금리 하락세가 사실상 멈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은행 대출금리는 평균 연 6%대, 5백만원이하 소액 신용대출은 9%대로 진입하는 등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규대출 평균금리는 전달보다 0.15%포인트 내린 연 6.92%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평균 연 6.78%(대기업 6.74%, 중소기업 6.79%), 가계대출금리는 7.17%로 조사됐다. 소액 신용대출 금리도 전달보다 0.37%포인트 하락한 연 9.68%였다. 한편 잔액기준 은행의 수신금리는 연 4.72%, 대출금리는 연 8.28%로 나타났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