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1천만명 시대가 멀지 않았다' 다이이치생명 경제연구소가 작성한 보고서의 내용은 놀랍다 못해 충격적이다. 보고서는 노동분배율(인건비를 경상이익, 지급이자, 감가상각비 및 인건비의 합계로 나눈 것에 1백을 곱해 산출한 수치)을 이용해 산출한 수치를 근거로 일본이 과잉고용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과잉고용근로자의 수는 무려 5백26만명. 제조업 취업자수의 9%에 해당하는 1백19만명, 비제조업 취업자의 7.9%인 4백7만명이 '군살근로자'라는게 연구소의 진단이다. 이는 일본의 전체 취업자수의 8.1%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 숫자에 정부 실업통계에 나타나는 완전실업자수(10월 기준 3백60만명)를 합하면 노동시장이 균형을 찾는다고 가정할 경우 잠재실업률은 무려 13.5%까지 치솟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감원태풍이 지금과 같은 위력과 스피드로 일본열도를 휩쓴다면 1천만명 실업시대가 눈앞에 곧 닥치게 돼 있다는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