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한산한 거래 속에서 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내년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다소 우세했고 구체적으로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 AMD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의견이 힘이 됐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전날보다 43.17포인트, 0.43% 높은 10,131.31을 가리켰다. 지난 8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나스닥지수는 15.72포인트, 0.80% 올라 1,976.4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7.76포인트, 0.68% 상승한 1,157.13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톰슨 파이낸셜/퍼스트콜의 조사에 따르면 S&P 500 편입종목의 이번 분기 수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급감하겠지만 내년 1/4분기 감소폭은 6.2%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메릴 린치가 AMD의 분기손실 폭 감소를 전망한 덕에 1.91% 상승했다. 네트워크, 통신, 소매, 유틸리티, 제지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큰 폭 올랐던 석유서비스를 비롯, 제약, 화학, 항공 등은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이날도 거래가 부진, 뉴욕증권거래소는 10억9,100여만주, 나스닥시장은 12억3,500여만주만 거래를 체결했다. 등락은 각각 20대 10과 21대 15로 나타났다. 전날 인터넷 쇼핑 매출이 활발하다며 오른 야후는 핫잡을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갭, 타겟 등 소매업체도 연말 매출이 우려에 비해서는 활발했다는 평가로 상승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