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한산한 보합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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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3년 만기와 5년 만기 국채 선물 거래가 장 초반 한차례씩 성사됐지만 이후 호가조차도 나오지 않는 폐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131엔선 아래로 조정을 받고 11월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호전됐다고 알려졌지만 채권 매매 심리를 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
2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5.85%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뒤 묶인 상태다. 5년 만기는 전날 수익률 6.68%를 고수했다.
국채 선물은 하락세를 보였다. 3월물은 0.06포인트 하락한 103.70을 가리켰다. 거래량은 오전 11시 40분 현재 1만5,000계약에 불과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국내 산업생산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주택판매, 소비자 신뢰, 내구재 판매 등이 발표되지만 시장이 이를 크게 반영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투신증권의 최재호 연구원은 "내년 1∼2월에 가서야 경기 지표의 개선 추세가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며 "아직은 경기 지표를 보고 무리하게 매매를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