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과 오피스 쇼핑몰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조대호 월드건설 사장(34)은 "새해엔 주택시장의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것"이라며 아파트 이외의 다양한 부동산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월드건설은 내년에 서울 3개 단지와 수도권 5개 단지에서 총 3천8백1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4천3백60가구를 공급한 올해보다는 적지만 사업을 추진중인 단지를 보태면 비슷한 규모가 될 전망이다. 조 사장은 "올해는 '동수원 월드메르디앙'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지만 내년에는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해 회사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주택(house)에 가정(home)의 행복을 담을 수 있는 가치있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월드건설은 내년에도 경기도 파주와 김포에서 지역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월드메르디앙' 신화를 계속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포 장기동과 파주 교하면에서 각각 2개 단지를 선보인다. 용인 중리에선 1천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서울에선 기존 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일반분양분을 내놓는다. 반면 수도권에선 자체 사업으로 5백가구 이상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올해초 사장직에 올라 한 해를 무난하게 마무리한 조 사장은 2002년을 회사의 역량과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도전의 해'로 규정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