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직물산업이 1930년대 대공황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엄청난 부채와 늘어나는 수입물량이 미국 직물산업을 위기로 몰고 있는 주요인이다. 더욱 큰 악재는 3년후에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쿼터제가 해제된다는 것이다. 이는 가뜩이나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미국 직물산업이 엄청난 경쟁에 직면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부에서는 미 직물업계가 이에 대비해 더많은 준비를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라틴아메리카나 카리브해 등에 있는 공장과 "면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당장 시급한 것은 "생존자체"다. 미 직물업계는 채권단과 빚상환 협상으로 정신이 없는 상태다. 공장도 대거 폐쇄했다. 2001년에만도 1백30여개 공장이 문을 닫거나 대대적인 해고를 실시했다. 지난 18개월동안 직물업계 해고자수는 5만명을 넘는다. 이에 따라 현재 업계종사자 수는 미 정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39년이후 최저수준인 44만8천7백명으로 줄었다. 경기회복만을 고대하며 버티기를 하고있지만 한계에 달한 기업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수십년동안 연속흑자를 기록했던 미국 직물업계는 2000년에 3억5천6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