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인도에 1천만달러 규모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이동통신 기술을 수출,우리나라 통신업체로는 처음으로 인도 이동통신 시장에 진출한다. KTF는 인도의 4대 이동통신사업자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인포콤과 1천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엔지니어링 기술에 관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앞으로 3년간 통신망 구축,운용,유지·보수 등 기술 전반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릴라이언스 인포콤은 KTF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2002년 6월부터 인도 18개주(국토의 90%)를 대상으로 CDMA방식 전국 이동전화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KTF의 CDMA 네트워크 관련 기술 수출은 올초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KTF는 내년 1월부터 기술전문인력을 파견,앞으로 3년간 릴라이언스 인포콤사의 전국망 구축 및 서비스 운용과정에서 기술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KTF 이재화 글로벌사업팀장은 "인구 10억의 인도는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다"면서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