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부산 해운대에서 잭 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읽으며 신년정국을 구상했다. 30일에는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시민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텃밭'도 다졌다. 이 총재는 이날 밤 늦게 상경했으며 가회동 자택에서 조용히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이 총재는 그러나 새해 1일에는 자택을 3년만에 개방,손님을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총재가 연말 휴가지를 당초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에서 부산으로 바꾼 것은 충청권을 놓고 경쟁중인 자민련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이 담겨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