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성운동가 "부르카를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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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여성운동 지도자인 아미나 아프잘리 아프가니스탄 이슬람여성운동 회장은 30일 모든 아프간 여성들에 대해 온몸을 덮는 부르카를 벗어던질 것을 촉구했다.
아프잘리 회장은 국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같이 촉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부르카는 이슬람에 반하는 것이며 억압적"이라면서 "여성들은 부르카를 벗어버려야한다.
이는 탈레반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아프잘리 회장은 또 "부르카는 아프간 전통의상도 아니며 인도에서 건너온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이슬람의 범위 내에서 활동하는 페미니스트"라고 밝힌 아프잘리 회장은 "우리는 코란과 현실에 부합하는 자유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란이 모든 문제들에 대해 "온건한"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여성들이 거리로 나설 때 얼굴은 드러내야 하지만 팔은 손까지 가려야 할 것이며 다리 역시 가려져야 하지만 발목은 드러낼 수 있도록 허용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프잘리 회장은 이어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총리와 시마 사마르여성부 장관에게도 이와같은 견해를 전달했다고 밝혔으나 이 문제에 대한 아프간 과정의 공식적인 견해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