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이런 종목을 사라" 한국경제신문이 뽑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은 새해 유망주로 삼성전자 SK텔레콤 포항제철 현대자동차 LG화학 신세계 등 업종 대표주를 집중 추천했다. 업종 대표주는 해당 업종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호전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먼저 올해 증시에서 최대의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KEC가 추천됐다. 삼성전자는 하이닉스반도체와 마이크론의 전략적 제휴 등 구조조정이 이뤄질 경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가전부문에서도 LG전자와 함께 유망종목으로 뽑혔다. 통신주 중에선 SK텔레콤과 KTF가 추천됐다. 무선데이터서비스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데다 각각 올해 IMT 법인을 합병,성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로통신도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돼 영업이익이 올 2·4분기 이후 흑자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경기에 민감한 철강·화학 업종에서 포항제철과 LG화학은 경기회복으로 수요가 살아나면 주가가 강한 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항공주의 맏형인 대한항공도 영업이 살아나고 있는데다 유가·금리 등의 하락으로 비용 감소가 예상돼 유망주로 꼽혔다. '가치주' 선봉장인 신세계는 이익 증가로 잉여현금 흐름이 확대되고 있어 올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도 '저평가된 업종 대표주'로 꼽혔다. SBS는 광고단가 인상 등에 힘입어 실적호전이 예상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올해도 고속 질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우량한 실적에 비해 주가가 아직도 저평가돼 있어 상승 탄력이 클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 업종에선 합병을 통해 대형 은행으로 다시 태어날 하나은행,수익성에서 앞선 대신증권과 LG투자증권,대한재보험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이밖에 다산인터네트와 세원텔레콤(통신·네트워크장비),엔씨소프트와 한통하이텔(인터넷),정소프트와 더존디지털웨어,누리텔레콤(소프트웨어·솔루션) 등이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