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 2일부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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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는 수목드라마 '그 햇살이 나에게'(극본 김인영·연출 김사현,수·목 오후 9시55분)를 2일부터 방송한다.
16부작인 이 드라마는 바닷가에서 태어난 밝고 건강한 22세 여주인공이 어시장 경매인에서 최고의 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린다.
'여우와 솜사탕''상도' 등으로 최근 시청률을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는 MBC가 '드라마 왕국'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아래 선보이는 새해 첫 드라마다.
연출은 '일곱 개의 숟가락''눈물이 보일까봐''비밀' 등을 제작했던 김사현PD가,극본은 '진실''맛있는 청혼'의 김인영 작가가 각각 맡았다.
MBC 주말극 '엄마야 누나야'이후 휴식을 취했던 탤런트 김소연이 9개월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주인공 '연우'로 나온다.
류시원은 남자주인공인 상법 전문변호사 '동석'역을 맡는다.
여기에 최불암 길용우 이휘향 양미경 최종원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 연기자들도 대거 출연해 이야기의 한 축을 이끌어 나간다.
이처럼 화려한 출연진을 확보했지만 '그 햇살이 나에게'는 스토리가 그동안 방송된 다른 드라마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그동안 많은 드라마들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흔히 사용해온 '출생의 비밀'이 이 드라마에도 도입됐다.
연우는 언니로만 알았던 17세위의 여인이 자신의 친어머니임을 알게된다.
연우가 서울에 올라와 일하게 되는 바이해피쇼핑은 그녀의 친아버지 회사.이 곳엔 그녀의 이복 여동생 '준희'가 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 드라마에는 연우와 준희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왕자'도 등장한다.
류시원이 바로 왕자다.
그는 재벌가의 딸인 준희보다는 연우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동안 방송됐던 '미스터Q''토마토''진실''비밀' 등의 드라마를 섞어놓은 듯한 구성이다.
이 드라마를 기획한 이은규 책임PD는 "젊은 여성의 성공담을 통해 변화하는 세태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단지 성공이야기가 아니라 왜 성공하게 됐는지,어떤 사람이 성공하는지 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