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1일 당 쇄신 및 정치일정 마련을 위한 10번째 당무회의를 열어 전대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주류와 비주류의 첨예한 대립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인제 상임고문측이 표결처리를 적극 주장한 데 대해 쇄신연대와 한화갑 상임고문 등 '반 이인제' 진영이 강력 반발,진통만 거듭했다. 이에 따라 한 달여 동안 끌어온 정치일정 및 쇄신안 처리는 오는 3,4일쯤 표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광옥 대표는 이날 당무회의에서 "1월 첫째주에는 끝낼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내에 합의정신을 살려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당무회의가 당헌·당규의 개정 권한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을 찬성 42 대 기권 17로 통과시켜,당무회의가 특대위의 안을 표결처리할 경우 그 결과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없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