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자유무역협정(FTA)을 포함한 포괄적 경제제휴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이달 말 구체적인 행동 계획 수립에 착수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1월9일부터 아세안국가를 순방할 때 각국 정상에 행동계획을 제의하고 1월 말부터 구체적인 책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동계획에는 경제제휴 협정 범위와 협정 체결의 시기,구체적인 협정 일정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또 FTA 외에 △투자 도입 환경을 상호 정비하는 협정 △석유 비축 협정 등 에너지 안전 보장 등의 계획을 제시키로 했다. 이 신문은 일본이 이처럼 아세안과의 FTA 체결 준비 작업을 본격화하는 것은 중국에 대항,아시아 경제에 대한 지위 확보를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