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최근 환율 움직임이 긍정적으로 작용,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에 12개월 목표주가 2만3,600원을 유지했다. LG증권은 연말 성과급 지급, 해외 CB의 주식 전환 등에 따라 지난해 주당순이익(EPS)를 6.5% 하향 조정했으나 엔화가치가 하락하고 원화가치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등 최근의 환율 움직임이 실적 호조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의 수출은 현대·기아차 보수용 부품 수출이 대부분인 데다 엔화부채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44억7000만엔에 달해 엔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LG증권은 지적했다. 또 엔화가치 하락에 이어 원화가치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는 최근 환율 동향은 수출 비중이 30%에 이르는 현대모비스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의 환노출 정도를 감안할 때 원화가 달러에 비해 1% 절하될 경우 53.6원, 엔화대비 1% 절상될 경우 1.7원 정도 EPS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