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이 미국 제조업 지표 호전 기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40분 현재 지난 31일 뉴욕시장 종가보다 0.31엔 오른 131.88엔에 거래됐다. 신정 연휴로 일본 외환시장이 휴장해 매매는 뜸하게 이뤄지고 있다. 달러화 강세는 이날 발표되는 ISM(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옛 NAPM) 지수가 미국의 제조업 경기 회복 추세를 반영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ISM 제조업 지수가 전달의 44.5보다 높은 45.8~46.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31.96엔까지 치솟았다가 차익 매물 출회로 상승폭을 좁혔다. 달러 강세는 일본 통화 당국의 엔화 약세 조장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는 달러/엔 환율이 140엔까지 상승해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