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관광특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공동전략을 마련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북도 관계자들은 지난 연말 광주에서 호남권 관광협의회를 갖고 월드컵 관광홍보물 공동제작, 외국 여행사 초청 설명회 개최 등 6개항을 공동추진키로 합의했다. 나머지 합의사항은 ▲중국 주요도시 및 서유럽 지역 순회설명회 개최 ▲지역축제 일정 조정 ▲숙박업소 운영협의회 구성 등이다. 먼저 호남권 연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3개 시.도가 3천만원의 경비를 들여 호남권 관광지도 및 책자를 공동제작해 배포키로 했다. 또 호남권 관광상품의 대외홍보를 위해 외국 여행사 및 언론사 관계자들을 초청 해 설명회를 갖고 자국팀이 광주와 전주에서 경기를 갖고 비교적 관광여력이 있는 유럽지역을 순회하며 홍보활동을 펴기로 했다. 특히 광주.전남은 광주구장의 중국경기에 대비, 중국 7개 주요도시를 돌며 여행.관광 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시.도 관계자들은 호남권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지역축제 일정의 조정 및 통합이 필요하다고 보고 유관행사를 최대한 같은 시기에 개최해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밖에 숙박업소 운영협의회를 구성, 역내 공무원교육원과 기업체 연수원, 학교 기숙사 등의 활용방안 등 월드컵 관광객의 숙박난을 해소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갖춘다. 한편 3개 시.도는 월드컵 경기 이후에도 연계관광 활성화를 위해 분기마다 호남권 관광협의회 회의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