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관한한 세계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였던 일본. 골프 회원권이 부의 상징이었고, 동네 개도 골프공을 입에 물고 다녔다던 이 나라의 골프 산업이 붕괴 직전이라고 영국의 BBC방송이 2일 보도. 최근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제 침체로 골프붐이 급속히 사그라들면서 골프장 도산이 줄을 잇고 있다는 것. 2천4백여개 골프장 중 지난 해에만 50여개가 부도를 냈고, 상당수 골프장들도 수익 악화로 파산 신청이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