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이 빈번히 드나드는 사이버 공공장소인 대형 인터넷포털들이 낯뜨거운 성인배너광고를 버젓이 내보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 네이버 라이코스코리아등 대형 인터넷포털들이 무더기로 성인사이트 배너광고와 성인물 이미지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사이트들은 심지어 10대 청소년들은 물론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코너까지 운영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성인물 노출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작년초 미국 야후닷컴이 성인물로 곤욕을 치렀는데도 한국 현지법인인 야후코리아는 재작년말부터 낯뜨거운 성인배너광고를 하고 있다. NHN(옛 네이버컴)도 검색포털 네이버를 통해 작년 5월부터 성인광고를 시작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작년 10월부터 시작한 VOD(주문형비디오) 코너인 '상영관' 내에 성인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는 성인배너광고를 걸어놓았다. 업계에서는 인터넷배너광고에 대한 심의기준이 없는 것이 무분별한 인터넷 성인광고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