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회장이 최근 신세계 주가의 급등에 따라 주식 평가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개인 2위에 올라섰다. 개인 시가총액 1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 오누이가 나란히 1, 2위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2일 증권 전문 잡지인 미디어에퀴터블에 따르면 이명희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말까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뒤를 이어 3위였으나 이날 신세계가 상한가를 기록함에 따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날 현재 이명희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4천3백7억원으로 지난해 11월 말에 비해 1천2백억원 늘었다. 3위인 정몽구 회장과는 30여억원 차이다. 또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과 아들인 정용진 부사장의 순위도 크게 올랐다. 정재은 명예회장은 시가총액 2천3백26억원으로 개인순위 10위에 올랐고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은 1천1백70억원으로 21위에 기록됐다. 특히 광주신세계가 다음달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라 향후에도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