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오는 6월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의 조기실시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장광근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각 언론사에서 실시한 연말 대국민 여론조사에서도 '지방선거를 월드컵 행사에 앞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70%이상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한 뒤 "지방선거와 월드컵행사는 정략적 계산이 아닌 국민적 축제로 치러져야 한다"며 조기실시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방선거를 앞당긴다면 월드컵 개최도시의 단체장이 바뀌게 돼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이 문제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공방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고 일축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