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명품관엔 국산브랜드가 몇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표적인 명품매장인 갤러리아 명품관에 입점한 국내브랜드는 어떤게 있을까.
1백30여개 명품브랜드가 전시된 명품관에는 현재 5개의 국산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가장 오래된 브랜드는 조선자기의 전통과 기술을 계승해 생활자기를 생산하는 광주요.
광주요는 명품관이 본격오픈한 지난 91년부터 10여년동안 매장 4층 한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10만-15만원의 생활식기류가 주로 판매되며 월매출액은 4천만원선.
의류브랜드로는 90년대 중반 앙드레 김이 처음 입점했지만 얼마못가 철수하고 말았다.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대중성이 부족했기 때문.
국산브랜드가 대거 입점한 시기는 90년대 후반부터다.
98년 2월부터 미스G콜렉션 장미라사 이광희부티크 김영주플래티넘 등이 차례로 입점했다.
이들은 IMF사태로 일부 해외브랜드가 철수하면서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입점됐지만 수입명품 못지않게 사랑받고 있다.
국산명품중 선두주자는 미스G콜렉션.
우아한 스타일로 30대를 겨냥하는 미스G콜렉션은 명품관 여성여류중 판매액 5위안에 든다.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재벌가 며느리로 출연한 심은하가 입고 나온뒤 '재벌가 여자들의 옷'으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투피스 한벌에 1백50만-2백만원이며 월매출은 1억6천만원선.
78년 설립된 이광희 부티크는 지난해 8월 명품관에 입점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재계와 문화예술계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
월매출은 4천만-5천만원.
투피스가격은 2백만원대다.
지난해 3월 입점한 김영주 플래티넘은 여성스럽고 기품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급소재를 사용한 검은색 정장이 주류로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브랜드다.
가격은 수트가 1백40만-1백70만원,앙상블은 1백80만원대.
남성복 브랜드로는 국내최대 맞춤양복전문점인 장미라사가 유일하게 입점해 있다.
40-50대가 주고객이며 젊은층에게는 예복으로 인기가 높다.
디자이너가 매장에서 고객으로부터 직접주문을 받는다.
한벌에 1백60만-2백70만원이며 월매출은 5천만원 안팎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유행에 맞춰 지속적인 마케팅을 해 나가는 국내브랜드가 적어 아직 해외브랜드가 다수지만 점차 국내브랜드를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