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업계는 "무선인터넷"을 올해의 화두로 잡았다. 휴대폰 PDA(개인휴대단말기) 등 모바일 단말기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무선인터넷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포화상태에 달한 포털의 대체시장으로 무선인터넷을 지목하고 있다. 유선 뿐만 아니라 무선에서도 1위를 굳히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휴대폰 PDA 기반의 무선인터넷에다 메신저 등을 기존의 서비스와 연동시켜 모티즌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현재 메일 카페 채팅 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선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다음은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무선상에서 쉽게 이용할수 있는 게임 등을 적극 서비스할 예정이다. KTF의 무선인터넷 매직엔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MSN은 오는 3월중 닷넷얼럿 서비스를 시작한다. 닷넷얼럿은 뉴스 은행거래 여행 주식시세 등의 개인 맞춤정보를 수시로 PDA나 휴대폰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도 오는 3월(KTF)이나 6월(SK텔레콤 LG텔레콤)부터 제공한다. 또 네티즌에게 맞춤서비스를 제공하는 MSN익스플로러를 무선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편의를 한층 높이기로 했다. 야후코리아도 무선인터넷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회사는 그동안 무선인터넷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졌으나 새해에는 이 분야에서도 선두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중점을 두면서 캐릭터 전송,자바게임 등에 주력키로 했다. 채팅 등 커뮤니티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고 특화된 여성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현재 휴대폰에 개인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는 차별화된 무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해에는 유선인터넷상의 모든 서비스를 무선상으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휴대폰 기반의 e메일과 커뮤니티 서비스에 주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이동통신업체와의 적극적인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해온 프리챌은 다양한 무선 플랫폼에 맞춰 서비스를 지원하고 휴대폰이나 PDA등 모바일 단말기에 구애받지 않고 똑같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현재 프리챌은 메일 게시판 채팅 등 커뮤니티 서비스가 유.무선 환경이 동일하게 작동하는 강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아바타 다운로드,위치정보서비스,지역정보,쿠폰서비스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NHN(옛 네이버컴)도 올해 본격적으로 무선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아래 포토앨범의 이미지 다운로드,벨소리 다운로드,아바타 다운로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