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세상 열린다] 전국 어디서나 線없이 '접속'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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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인터넷과 무선 인터넷의 장점을 합친 무선랜이 올해 본격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신업체들간 시장 확보 싸움이 치열하다.
서비스 업체들마다 당초 투자계획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한편 서울의 일부 대학이나 사무실 등에 한정되어 있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넓힌다는 전략을 내놓고 있다.
바야흐로 "전국 무선랜 시대"가 열리고 있다.
KT는 지난해 10월 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Nespot)" 시연회를 갖고 전국 27개 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주로 호텔과 대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 대상이다.
KT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올해에는 네스팟 서비스 지역을 전국 1만곳으로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일반 가정에도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KT는 집 안팎에서 쓸수 있는 통합 모뎀이 나오면 하나의 ID로 집안에서는 물론 집 근처에서도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서울 신촌에서 무선랜 서비스 "에어랜(AirLAN)"을 처음 선보였던 데이콤은 올해 초 상용 서비스에 들어가 1.4분기안에 전국 3백개 지역에서 "움직이는 초고속인터넷"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2.4분기까지 서비스 지역을 1천여곳으로 늘려 전국 대도시 대학 공공기관 호텔 등에서 에어랜 서비스를 이용하게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서울 강남 메리어트호텔과 코엑스몰,15개 지하철역에서 무선랜 "하나포스 애니웨이" 시범 서비스를 제공중인 하나로통신은 올해 서비스 지역을 전국 1만여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다음달 1일부터 대학 호텔 등 5백여곳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두루넷도 5G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해 올해안으로 무선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아래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무선 사업자 가운데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무선랜 사업에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은 사장실 직속으로 무선랜 사업추진단까지 구성했고 올해 대대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월커힐호텔과 스타벅스 등 5곳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오는 3월부터는 전국 단위로 무선랜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