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식문화가 가져온 건강.환경 파괴 .. SBS '잘먹고 잘사는 법'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0년전 우리나라 사람들의 새해 소원은 무엇이었을까.
당시엔 대부분의 사람들이 '흰쌀밥에 고기반찬을 실컷 먹게 해달라'는 희망을 가졌었다.
30년전까지만 해도 먹거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먹고 살 걱정이 없어지자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먹는 것을 절제 못해 영양과잉으로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되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다보니 자연이 오염되고 있기 때문이다.
SBS TV는 신년특집 3부작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오후 10시50분) 방송한다.
잘못된 식문화가 일으키는 건강과 환경의 위기를 조명해보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11일 방송되는 '식탁 위의 작은 혁명'은 우리 식문화를 점검해보고 식문화의 개혁으로 생명과 환경을 구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그동안 육식 중심으로 변해버린 우리의 식문화.
끼니마다 고기를 먹지 않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런 문화의 이면에는 열악한 생존환경에서 신음하는 동물들이 있다.
가축들은 고기의 품질을 높이려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좁고 더러운 곳에서 평생 묶여 산다.
그러다보니 가축들에겐 항생제가 남용된다.
이는 결국 이들 가축의 고기를 먹는 인간들의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
제2부 '기적을 만드는 식사'(12일)는 잘못된 식사로 인해 발생하는 병들을 살펴보고 식이요법으로 이들 병을 고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당뇨와 고혈압, 또 고질병의 하나인 성인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의 자연음식(현미 및 잡곡밥에 약간의 동물성 단백질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을 먹게 해 병을 치료해가는 과정을 밀착 취재한다.
제3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13일)에선 우리 아이들의 편중된 식생활 실태를 소개하고 그 대안들을 알아본다.
제작진은 채식 학생 그룹과 일반식 학생 그룹의 중금속 오염도를 비교조사했다.
그 결과 채식 학생은 알루미늄 및 납의 기준치 초과가 각각 8%,2%였던데 비해 일반식 학생은 각각 24%, 37%였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