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조업지수 급등 .. 경기침체 탈출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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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소비에 이어 생산부문에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작년 12월 제조업지수가 전달의 44.5에서 48.2로 급등,1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예상치는 45.8이었다.
이 지수가 경기확대의 기준점인 50에 바짝 다가섬으로써 미 경기 침체의 주범인 제조업 불황도 끝나가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2000년말에 시작된 제조업 불황은 이번 경기침체의 시발점이었다.
특히 미래의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신규주문지수는 전달의 48.8에서 54.9를 기록,제조업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신규주문지수는 재고지수,생산지수와 함께 제조업지수의 구성요소중 하나다.
제조업지수의 호전으로 미 경제에 생산과 소비의 쌍끌이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다.
앞서 작년 말에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 및 소비지출 증가 등 일반 국민의 소비경기 회복을 알리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왔다.
새해 시작과 함께 제조업 경기 회생을 예고하는 지표까지 나옴으로써 미 경제가 생산과 소비 두 분야에서 동시에 좋아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제조업은 6분의 1을 차지하는 미 경제의 양대 요소다.
소비와 생산지표가 모두 좋아짐에 따라 올 상반기중 미 경기회복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와초비아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오어는 "제조업 침체가 끝나가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미 경기는 올 2분기부터 확실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ISM은 전미구매자관리협회(NAPM)의 새로운 이름으로 올해부터 제조업경기지수의 명칭이 NAPM지수에서 ISM지수로 바뀌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