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통용 .. 유로貨가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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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의 공식 통용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유로 가치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2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당 달러는 90.38센트를 기록,지난해 12월31일 종가인 89.10달러에 비해 1.28센트 올랐다.
이는 4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폭으로 유로는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처음으로 90센트대로 올라섰다.
장중 한때 90.60센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유로당 엔도 이날 하루 동안 2엔 이상 오른 1백19.39엔을 기록했다.
외환전문가들은 "새해 첫날에 이어 2일에도 유로화 전환이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어 유로화 보유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감소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식 통용으로 인한 유로화 강세는 심리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제한적인 양상을 띨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UBS워버그의 외환전략국장 제레미 팬드는 "전통적으로 새해 첫주에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오래가지 못했다"며 "유로존의 경제 기초체력이 개선되지 않는 한 유로당 달러가 91센트대로 올라서더라도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