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현대상선의 회사채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와 A3에서 각각 BBB-와 A3-로 한 단계 내렸다. 또 등급을 추가적으로 하향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의 워치리스트에 등록했다. 한신평은 "김충식 전 사장 사퇴 이후 새로 취임한 장철순 사장이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과 사옥 매각 등의 구조조정 작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규모가 올해 집중적으로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등의 차입금을 갚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신평은 또 "전용터미널 매각과 LNG운반선의 장래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ABS 발행,자동차선단 매각 등 추가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자동차 선단 매각 건은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신용정보는 이날 대림산업의 단기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한 단계 올렸다. 한신정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견조한 매출성장을 보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회수한 운전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안정성이 높아지고 유동성도 풍부해 졌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9월말 현재 총차입금은 7천5백27억원,현금예금은 6천1백86억원으로 순차입금이 자산 대비 3.7%에 불과한 1천2백76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