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만원 돌파..실적바탕 95년 7월이후 처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대모비스가 실적을 바탕으로 수급 부담을 이겨내고 있다.
3일 증시에서 현대모비스는 전날보다 1천4백50원(7.45%) 오른 2만9백원에 마감됐다.
주가가 2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95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특히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던 해외전환사채(CB) 중 6만2천주가 지난달 27일 전환됐는데도 주가는 지난달 26일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다.
최대식 L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뛰어난 만큼 단기 수급보다 중·장기 기업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97년 발행된 CB(잔액 5백52억원)가 모두 전환되면 6백43만주(총 발행주식의 8.1%)에 달한다.
전환가는 8천7백2원이나 당시 환율(8백90원)과 내년 5월 보장금리(38.83%)를 감안하면 2만원대 부근에서 전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좋아 CB 물량이 큰 부담은 되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00년보다 46.7% 증가한 2조9천억원의 매출액과 72.8% 늘어난 3천5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3조2천8백억원,영업이익은 3천8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