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국가공단 입주업체들은 올해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면서 경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사가 3일 발표한 '2002년 울산.온산단지 입주기업체 가동계획'에 따르면 국가단지내 입주업체들의 올해 생산과 수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3.9% 늘어난 64조5천4백억원과 2백52억5천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올해 고용규모는 1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문의 생산과 수출이 각각 5% 늘어난 14조7천억원과 67억6천만달러를 기록해 타업종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부문은 생산이 3% 증가한 6조2천억원을, 수출이 10% 신장한 41억2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공단 전체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유화학부문도 생산과 수출이 각각 3%와 2.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단 입주업체 수는 7백30개사로 지난해보다 25개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동 업체 수도 6백25개사로 전년보다 20개사 늘어날 전망이다. 울산산업단지공단 황석주 경영지원팀장은 "석유화학업종의 경우 중국의 수요 증가로 하반기부터는 수출가격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