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단기 급등으로 이틀째 기술적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1-9호 수익률은 전날과 변함 없는 6.17%를 기록했다. 증시 급등과 함께 6.19%로 상승 출발하며 금리 급등장세를 기대하게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곧 들어왔다. 5년 만기 2001-10호 수익률 역시 상승출발 후 방향을 돌려 전날과 다름 없는 6.95%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은 소폭 하락 출발 후 상승 반전했다. 3월물은 오전 9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오른 102.93에 거래됐다. 국채 금리는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 증시가 상승했지만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는 하락하는 등 대외적 여건도 혼조세를 보였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일과 3일 초반 금리가 경기 회복 속도에 비해 너무 지나치게 올랐다"며 "주가가 더 상승한다 해도 3년 만기 금리는 6.20% 내외로 횡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주가가 하락한다면 저점매수세가 거세져 내림폭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