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제반변수 아래쪽, "1,310원선 공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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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개장초부터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아 한때 1,308.5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31.50∼131.60엔에서 하락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 주가 폭등, 외국인 주식순매수 지속 등 제반 변수들이 환율 하락쪽으로 기울어있다. 수요를 불러일으킬 만한 요인이 없는 상태.
엔/원 환율은 전날 100엔당 1,000원이 깨진 것을 확인한 데 이어 이날 994원선까지 내려서고 있다.
달러/엔의 반등이 없다면 달러/원의 하락쪽에 무게중심이 가 있으며 1,310원을 중심으로 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57분 현재 전날보다 2.70원 내린 1,310원을 기록중이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 강세 움직임에 따라 거래범위를 낮춰 1,317/1,318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30원 높은 1,313원에 시작한 환율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9시 37분경 1,308.50원까지 내려섰다. 이후 환율은 1,309원선에서 거래되다가 달러/엔의 소폭 반등으로 1,310원선으로 되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새해 첫 거래를 맞아 131엔대 중반에서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날 뉴욕에서 131.71엔으로 기록한 달러/엔은 그동안 지나친 엔화 급락에 대한 일본 통화당국이 조치를 취할 것이란 인식이 커지면서 하향 조정, 이 시각 현재 131.62엔을 가리키고 있다. 엔/원 환율은 같은 시각 100엔당 994.84원을 나타내고 있다.
미조구치 젬베이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은 이날 "최근 달러/엔 변동성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446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수요일의 순매수분 1,213억원 중 일부가 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돼 환율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조정되고 주식도 크게 올라 방향은 아래쪽으로 가 있다"며 "변수 동향에 따라 1,308원의 지지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 같고 위로는 1,312원 이상은 다소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