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의 하락 조정이 달러/원 환율의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이 131.30엔대에서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고 있다. 증시 급등이나 외국인 순매수규모 확대 등 제반 변수는 하락 쪽으로 기울어있다. 엔/원 환율도 100엔당 995원선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보다 4.80원 내린 1,307.90원을 기록중이다. 역외선물환(NDF) 환율은 엔 강세 움직임에 따라 거래범위를 낮춰 1,317/1,318원에 마감했다. 전날보다 0.30원 높은 1,313원에 시작한 환율은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9시 37분경 1,308.50원까지 내려섰다. 이후 환율은 달러/엔 소폭 반등, 역외매수 등으로 1,310원선으로 되올랐으나 달러/엔의 낙폭이 커지면서 11시 4분경 1,307.7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 외환시장에서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하락 조정 양상을 빚고 있다. 전날 뉴욕에서 131.71엔을 기록한 달러/엔은 미국 12월 실업률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 약세 우려를 불러일으켜 이 시각 현재 131.26엔으로 내려섰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913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개장초 많이 팔았으나 이내 달러되사기(숏커버)가 나오는 등 시장은 약간 무거운 정도"라며 "역외매수세가 있으나 분위기는 일단 팔자 쪽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