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뉴욕 증시 강세가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반면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연초부터 사흘째 동반 순매수하며 1월 랠리를 주도한 가운데 개인은 철저히 차익실현에 나서며 조정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반도체와 은행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엔화 약세와 단기급등에 따른 심리악화로 경기민감주 등 주변주로의 시세확산이 여의치 않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1시 27분 현재 742.89로 전날보다 15.23포인트, 2.09% 올랐다. 종합지수는 개장초 750선에 올라섰다가 오름폭을 줄여 74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75.33으로 0.84포인트, 1.13% 상승했다. 코스피선물은 93.85로 2.10%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거래소에서 각각 1,000억원과 530억원 순매수인 가운데 개인은 1,600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수가 1,800억원 이상 유입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우위다. 은행주가 5% 이상 급등세고 코스닥의 인터넷과 소트웨어업종도 오랜만에 4~5% 강세다. 상승종목수가 줄어들며 두 시장에서 각각 400개 안팎이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항제철, 조흥은행 등이 4~5%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통신, 한국전력, 삼성화재, 삼성 SDI,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등은 하락세다. 다음이 한국통신과의 제휴설로 6%이상 급등했고 휴맥스, 새롬기술, 안철수연구소, 옥션, 핸디소프트 등이 강세다. 조용찬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은 "이격도가 110을 넘어 과열징후를 보이고 있고 여기에 엔/원 환율이 1,000원선이 깨진 것도 부담요인"이라며 "750선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추가매수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조정에 대비한 차익실현 전략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