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책] '도요타 최강경영' .. 초일류 도요타 기업정신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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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그룹의 산업기술기념관은 목재 직기의 발명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도요타의 기업정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마침 그곳을 방문하고 있던 나는 미국이나 중국 등의 근로자와 기업가들이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들의 창조정신과 성실성은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소켓이나 혼다 쇼이치로의 이륜차 개발, 도요다 사키치의 목재 직기 발명 등에서 볼 수 있듯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의 도요타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발판이 됐던 창업자 도요다 사키치의 창조성은 도요타가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지난 한 해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도요타는 6천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도요타의 경쟁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얼마전에 읽은 '도요타 최강경영'(시바타 마사하루.가네다 히데하루 지음, 일송미디어, 9천8백원)에 해답이 들어 있다.
생산방식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낭비요인을 줄이고 제안자의 의견이나 생각하는 능력을 최대한 존중하는 기업풍토,대표적인 생산방식인 JIT(Just In Time)의 조립순서에 맞춰 부품을 공급하는 무재고 시스템, 문제가 생기면 누구나 멈출 수 있는 생산라인, 모두가 왜 라인이 멈췄는지 알 수 있도록 지도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면서 조직원의 제안으로 생산경영을 향상시키는 제작방식….
전환기의 기업환경 변화에 얼마나 신속히 대응하느냐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비결이었다.
특히 이 책에서 주목되는 것은 무조건 변화해야 한다는 것보다 어떻게 변화를 실천하는가에 지혜를 모은다는 점이다.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논문 '도요타 생산방식의 유전자를 찾다'에서 '도요타는 놀라울 정도로 숨김없이 자신들의 노하우를 공개해 왔지만 그 기술정보를 제대로 이용한 기업은 없었다.
도요타는 스스로 진화하는 DNA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것은 '모든 생산활동이 상세하게 규정돼 있고 수요공급자는 중개자 없이 직접 연결되며 자재와 지원도 즉석에서 제공되고 어떤 문제든 현장에서 곧바로 개선한다'는 4대 혁신법에서 비롯됐다.
이것이 진화의 규칙인 것이다.
이 책에서 거듭 밝히는 것은 인간의 지혜가 무궁무진하다는 것과 생각의 힘은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것, 조직도 그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21세기 경쟁시대를 사는 비즈니스맨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강무근 < (주)오공 대표 >